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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기자(記者)! 협박의 수단돼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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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기자(記者)! 협박의 수단돼선 안된다

▶건전한 비평과 대안 제시만이 언론의 참 역할이다.
▶악의적인 보도로 주민 갈등과 분열 조장해선 안 돼

이유근 군위일보.jpg
발행인 이유근 대기자

 성주직협 홈페이지에는 '자질도 안되는 인터넷신문 기자가 성주군청에 와서 과장과 여직원에게 성희롱, 욕설 등의 발언을 하고 활보치는데 불안해서 일을 할 수가 없다' '직원들의 초과근무 출장을 핑계로 협박을 하고 있다' '수준 이하의 기자는 출입을 못하게 해야 한다. 직협에서 직원들을 보호해야 한다' 등 군청 직원들의 하소연의 글이 올라와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처럼 기사로의 가치도 없는 것을 고의적으로 끄집어내어 악의적인 보도를 통해 기사화시키는 것은 언론인들에게 먹칠을 하는 격이 된다.

 

대구경북 각 지역별 시·군에 출입하는 기자가 한 곳당 적게는 60여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에 이른다. 또 보도 자료를 내보내는 곳은 평균 200여 군데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언론사가 난립되자 최근 경산시의 경우 언론사 정비에 나섰다. 자체 기준을 마련해 지면신문을 제외한 인터넷신문인 경우에는 포탈(네이버, 다음 등)사이트에 노출되는 신문에만 보도자료을 내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몇 몇 신문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자 대부분이 본래의 생업에 종사하면서 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

 

“너도 기자 나도 기자”이다. 이 기자(記者)(?)들이 하는 일은 일부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이 각 지자체의 홍보자료(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광고 수주 등에 따라 일정 부분 본사로 부터 수당 등을 받고, 일부 신문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자는 대부분 급여는 없다. 광고 영업을 겹들여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심지어 어떤 기자는 각종 건설현장과 관내 업체 등을 돌아다니면서 신분(?)을 과시하며 작은 위법 행위를 꼬투리 잡아 돈을 뜯어내거나 괴롭힘을 주기도 한다.

 

광고 수주가 여의치 않으면 관공서의 각 부서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행정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별의별 트집을 잡아 자료요청을 강요하며, 담당공무원 등을 윽박지르고 괴롭힘을 주기도 한다.

 

또 기사를 빌미로 물품을 판매하거나 광고비, 사업계약 등 부정 청탁하는 일 등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00신문 000기자”인데 “기사를 내겠다.”고 한다. 일명 사이비 기자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지만 언론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 “기사를 내겠다.”고 하는 것은 엄연한 협박에 해당된다.

 

이와는 반대로 관청(官廳)과 홍보담당자 등에 아첨하며 사리사욕을 채우며 살아가는 기생충 같은 기자도 있다. 홍보비를 집행하는 것은 공무원이기에 기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기자는 진실을 드러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언론이나 기자라는 직업을 협박과 공갈의 수단으로 삼아서도 안 되며, 더구나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더더욱 안 된다.

 

이런 잘못된 기자들의 행위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언론인과 기자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는 격이 된다.

 

언론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기자라는 직업 선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자라는 직업은 고달프고, 힘들며, 외로운 길이기에 결코 뽐내거나 으스대는 직업이 아니다. 협박과 강요로 돈을 챙기는 직업은 더더욱 아니다.

 

관공서 또한 비판적인 언론과의 관계는 마지못해 하는 '적과의 동침'이라 할 수 있다. 공직자 역시 “공무원이 맑으면 나라가 맑아진다” 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업무 수행에 청렴을 최우선으로 삼아 사이비 기자로 부터 당당히 맞설 수 있고, 자유로워야 한다.

 

정부기관 역시 홍보비로 입막음 하는 관행은 과감히 철폐(撤廢)돼야 한다. 때론 언론인, 기자들은 폭로기사나 본인들에게 불리한 기사 등을 올리면 수많은 분노의 메시지와 협박, 조롱 등을 받을 때도 있다.

 

긁기나 흠집 내기가 아닌 건전한 비평과 대안 제시를 통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성을 가진 건전한 감시자의 역할을 제대로 할 때 비소로 정론직필의 언론 사명을 다하게 된다.

 

특히 부정과 비리로 부터 언론이 침묵으로 일관해서도 안된다. 사소한 인정과 학연 및 지연 등으로 부정과 비리로부터 언론이 침묵으로 일관할 때 언론 본래의 역할과 기능은 상실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회유나 협박 속에서도 정의의 편에서 언론정신을 잃지 않고 굳건한 기개로 ‘할 말을 다하는 신문’으로 거듭 태어나야 만이 그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

 

관공서 또한 정당한 취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고, 위법적인 악행을 저지르는 사이비 언론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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